유튜브 구독자가 100명이 되었다

처음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게 2년 전, 중간에 1년은 쉬었고, 내가 여유있을 때 만들고 싶은 영상이 있을 때 드문드문 올렸다.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다 생각한 계기는 ‘미키서’라는 유튜버였다. 솔직담백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에세이 같은 영상을 만드는 데 그게 너무 좋아보였다.​

유튜브에는 브이로그, 리뷰 영상, 정보성 영상 등 다양한 영상이 있지만 영상을 보면서 뭔가를 생각하게 한다거나, 나도 이런 걸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한 건 아마 그의 영상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댓글도 그런 내용이 많은 걸 보면 아주 유니크한 창작자다.

내가 만든 영상을 보고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댓글로 달아주고, 또 나와 내가 하는 이야기에 대해 궁금해 하고. 이따금 라이브를 틀어 라디오처럼 소소하게 수다 떠는 미키서같은 채널이라면,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라디오를 쭉 들어왔기 때문에 그런 아늑한 수다의 장 같은 채널이면 좋겠다 생각했다.

무튼 이러한 나름 이런 목표를 가지고 채널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냥 마음 편하게 생각한다. 너무 거대한 목표나 명분을 갖는 건 별로다.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 일상, 내 생각, 다른 사람들도 알면 좋을 것 같은 이야기를 나눈다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10,000명은 생각도 안하고 그냥 라이브할 수 있게 1,000명만 넘었으면 좋겠다.

구독자가 1,000명이 될 때까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계속 계속 넘쳐나는 나로 지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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