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45분 늦잠 기상.
늦게 일어났지만 어제처럼 모닝루틴을 완료했다. 늦잠에 대한 죄책감이 평소보다 덜한 기분이었다. 어제부터 루티너리 앱을 쓰고 있는데 엄청난 환기효과가 있다. 늘 하던 것들인데도 순서가 정해져있다는 것과 알림이 온다는 것만으로 내 주의자원을 덜 써서인지 마음이 안정되었다.
오늘은 하루종일 포트폴리오 작업을 했다.
재작년에 자체코딩으로 만들었는데 서버도 도메인도 계약종료해서 지금 서버로 옮겨 워드프레스로 이사시켰다. 할 때는 삽질이라 생각했는데 게스트하우스 홈페이지랑 이 블로그 만들면서 워드프레스를 많이 만진 덕분에 꽤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모닝 루틴 중에 1분 책읽기가 있는데 사실 2분동안 읽는다. 2분도 엄청 짧아서 1일 1아이디어 책이 딱이다. 매일 하나씩 읽는데 꽤 쏠쏠하다.
어제 읽은 부분을 메모해둬야지.
크리에이터 활동에서 콘텐츠가 영원히 끊이지 않게 하는 법
‘질’을 따지지 않는다면 콘텐츠는 무한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
창작이란, 만물을 테마로 ‘나’라는 변환장치를 통과시키는 일이다. 예를 들어, 만약 내게 갓파를 모티브로 장난감을 만들라는 의뢰가 온다면 갓파의 머리를 만지면 웃는 피규어라든지, 갓파를 찾아내는 게임을 만들 것이다. 그건 내가 감촉을 즐기는 게임이나 장난감을 만드는 걸 잘하는 ‘변환장치’이기 때문이다. 갓파가 어떤 것으로 바뀌든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
변환장치인 ‘나’를 알고 갈고 닦으면 콘텐츠는 끊길 수가 없다. 창작의 질을 올리는 것은 그 후의 문제다. 먼저 여러 주제를 다루며 많이 만들어보고, 스스로 평가하고 타인의 피드백을 받기도 하면서 질을 올리면 된다.
참고로 나라는 변환장치는 잘하는 것보다 약점이나 결점에 착안하면 좋다. 내가 감촉 굿즈나 게임을 만드는 것은 다른 장르의 장난감을 만드는 걸 잘 못하기 때문이다. 잘 못하는 걸 포기하면, 내 강점이나 매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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